이제 공대입졸 [입학] 시리즈의 마지막, 면접 준비만이 남았다. 다른 모든 과정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떨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야 하는 단계기도 하다. 이공계 대학원 면접은 크게 전공 면접과 인성 면접으로 나뉜다. 전공 면접은 면접장 앞에서 문제를 풀고 들어가 설명하거나 면접장 내에서 즉석으로 문제를 내고 답을 듣는 구술고사 형태로 진행되고, 답변이 끝나면 질의응답이 이어지거나 인성 면접이 이어진다. 나는 대학원 입시를 준비할 당시 두 군데 면접을 보았었다. 한 대학원은 전공 과목 다섯 개 중 하나를 골라 면접장 앞에서 문제를 10분 정도 풀고 들어가 설명 후 인성 면접을 보는 식이었다. 반면 다른 대학원은 방 다섯 군데를 돌아다니며 각 방에 있는 교수님들께서 구두로 전공 문제를 내는 구술고사 식이었다.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