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career column에 2018년도 게재된 Lucy A. Talyor 님의 글을 번역하여 요약하였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doi: https://doi.org/10.1038/d41586-018-07332-x
1. 당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서 건강한 워라밸을 유지하라.
2. 당신의 지도교수와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라.
3. 문헌들을 review하는 데 시간을 써라.
4. 당신의 목표를 가능한 빨리 정하라.
5. 기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고 적어놔라.
6. 당신의 일과 업무 공간을 정돈하라.
7. 논문을 작성하기에 너무 이른 시간은 없다.
8. 당신의 논문을 SMART (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levant, timely)한 목표에 맞춰 작성하라.
9. 가장 완벽한 논문은 완성된 논문이다.
10. 당신의 지도교수에게 정직해져라.
11. 데이터 백업해.
12. 당신의 연구실 구성원들과 다른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라.
13. 당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것이 아니더라도 랩 미팅이나 학부 세미나 등에 참여하라.
14. 당신의 연구를 발표하라.
15. 당신의 연구를 publish하는 데 목표를 두어라.
16. 일 외의 삶을 가져라.
17.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마.
18. 연구는 자고로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19. 혼자 끙끙대지 마라.
20. 박사과정을 즐겨라.
현재 석박통합과정 4년차로서 특히 공감이 가는 건 1번, 2번, 9번, 16번, 18번이다.
연구가 처음에 목표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는 매우 많다.
처음 연구의 목표를 'A 물질이 B 물질보다 효능이 좋음을 밝히기'로 정했다 쳐도, 연구를 진행하다보면 'A'''이 B보다 좋다'가 논문 주제로 잡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데이터가 기존의 목표와 어긋나거나 기존의 이론과 다른 값이 나온다면 지도교수와 가능한 빨리 논의하며 연구의 방향성을 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이름 있는 유명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고 싶지만 '완벽성'을 추구하고 처음의 연구 목표에 매몰되다 보면 시간이 하릴없이 지나가있을 것이다.
논문은 완성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어느 저널에도 게재될 수 없다.
'Perfection'보다는 'Completion'에 초점을 두고 논문을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선 완성을 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간다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1번과 16번, 연구 외의 삶을 가지는 건 매우 필요하다.
한창 첫 논문을 작성할 당시 "이 논문을 무조건 좋은 데 내야지"라는 마음에 주말에도 매일 출근을 하며 거의 한 달 내내 출근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고생해서 두 번의 리젝 끝에 한 저널에서 퍼블리시가 되었지만 그 후 내게는 번아웃이 찾아왔다.
논문만 내면 그렇게 기쁠 줄 알았는데 기쁨도 잠시, 후속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논문을 또 내야 하는 현실에 왠지 모를 허무함이 왔던 것 같다.
논문 게재가 대학원 생활의 기쁨이 되는 건 좋지만, 다른 데에서도 기쁨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야근도 밥 먹듯이 하고, 주말 출근도 한 달에 세 네번은 했지만
번아웃이 온 후로부터는 야근도, 주말 출근도 절대 하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 동안 되찾은 저녁과 주말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연구에서도 흥미를 되찾고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이 들었다.
연구에서 '일희일비'하지 않으려면 연구가 삶의 전부가 되지 않도록 '일희일비'를 삶 전반에 분산투자해야 한다.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기쁨을 얻고, 슬픔도 겪고, 극복해나가는 연구자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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