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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켄타우로스 이름 유래, 전파력, 위험성 / 코로나19 변이 명명법

라브 (LAB) 2022. 7. 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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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브입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코로나 켄타우로스'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 다시 한 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많이 들어보신 알파, 베타, 감마, 오미크론과 이번 새로운 변이인 '켄타우로스'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요.

이 변이 '켄타우로스'라는 명칭은 어떻게 정해진 걸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명칭을 붙이는 법부터 시작하여, 이번 코로나 켄타우로스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나19 변이 명명법

기존의 바이러스 변이 명칭은 원 이름 뒤에 그리스어 알파벳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신 알파, 베타, 감마, 오미크론, 엡실론 모두 그리스어 알파벳입니다.

 

그리스어 알파벳 / 출처: https://www.valken.net/844

 

이렇게 코로나 변이 명명을 그리스어 알파벳으로 붙이는 이유는 변이에 대한 공개 토론을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WHO는 과학적인 배경이 없는 청중이 변이를 논의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그리스어 알파벳(예: 알파, 베타, 감마)으로 구성한 명명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고, 이 방법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코로나 변이의 명칭은 관심 변이나 우려 변이에만 명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 코로나 켄타우로스 명칭 유래

그렇다면 코로나 켄타우로스는 왜 그리스어 알파벳이 아닌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켄타우로스' 이름을 붙였을까요?

사실 '코로나 켄타우로스'는 정식 명칭이 아닙니다.

한국 시간 기준 지난 7월 2일 한 트위터 유저가 '코로나 BA.2.75'를 켄타우로스라고 부르자, 라는 트윗을 올렸고 이 트윗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 현재 '코로나 켄타우로스'라는 명칭이 붙은 것입니다.

 

 

코로나 켄타우로스로 명명된 변이의 정식 분류는 'BA.2.75'로 스텔스 오미크론 (BA.2)의 하위 변이입니다.

그리스어 알파벳을 붙이는 관심 변이나 우려 변이가 아니라, 확산 초기의 '주시 중인 변이'기 때문에 명명이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트위터 유저가 이를 명명하였고, 이 변이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일으켰습니다.

 

 

| 코로나 켄타우로스 전파력, 위험성

이미지 출처: YTN

 

트위터 유저가 'BA.2.75'의 이름을 '켄타우로스'로 지은 이유는 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와 크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수로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말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코로나 켄타우로스(BA.2.75)'는 상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비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에 대한 면역회피력이 더욱 강하고, 전파력도 강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된 만큼, 새로운 코로나 변이인 '코로나 켄타우로스'로 인한 코로나 재유행이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의 15일자 정례브리핑으로는 '아직 변이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존의 코로나 변이보다 더욱 치명적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출처]

* CDC [SARS-CoV-2 변이 분류]

** '이름 붙이니 더 선명'…새 변이 '켄타우로스', 한 트위터 유저가 명명

*** ‘제일 센 변이’ 켄타우로스…더 빨리 더 쉽게 감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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