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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먹을 때 술 마셔도 되나요? | 술 마셔도 되는 항생제, 항생제와 술의 관계

라브 (LAB) 2022. 2. 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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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브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항생제를 처방을 받아 먹을 때, '술'을 마셔도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항생제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약을 먹을 때는 별도의 권고가 없더라도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섭취한 약이 간에서 대사를 통해 우리 몸에서 분해가 되거나 약효를 나타내는데,

술까지 마시면 간에서 처리해야 할 대사가 많아져서 간에 더한 무리가 가기 때문이에요.

 

몇몇 약의 경우 알코올과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 두통, 갈증, 어지럼증, 기절, 혈압의 변화, 이상 행동, 운동 실조와 같은 여러 부작용을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장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내부 출혈, 호흡 곤란,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발생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알코올과 약이 반응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원래 약의 구조가 바뀌므로 약효가 떨어지거나 아예 약을 먹느니만 못한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왜 하필 항생제를 먹을 때 술을 마시지 말라고 권고하는 걸까요?

몇몇 항생제들은 알코올과 반응하여 위와 같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성분이 들어가는 항생제들은 술을 마시면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Cefoperazone (세포페라존, 제 3세대 세펨계 항생제)

- Cefotetan (세포테탄, 제 2세대 세펨계 항생제)

- Doxycycline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 Erythromycin (에리트로마이신 또는 에리스로마이신)

- Metronidazole (메트로니다졸)

- Tinidazole (티니다졸)

- Ketoconazole (케토코나졸)

- Isoniazid (아이소나이아지드)

- Linezolid (리네졸리드,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

- Griseofulvin (그리세오풀빈, 항곰팡이성 항생제)

 

이러한 약의 종류를 모두 외울 수는 없으니 가장 좋은 건 '의사 및 약사의 권고'를 따르는 것입니다.

해당 약을 먹을 때 술을 마셔도 되는지 여쭤보고,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 경우만 술을 마시길 권장합니다.

 

만약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보지 못했을 경우, 항생제를 먹을 때 술을 마셔도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약 봉투에 적힌 약 정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약봉투 예시 / (C) copyright by LABlog

 

요즘에는 약 봉투에 위와 같이 약품명, 약품사진, 복약안내, 주의사항을 적어줍니다.

여기에 술을 삼가라는 얘기가 있으면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항생제 처방 예시 / (C) copyright by LABlog

 

예를 들어 1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한미세프라딘500mg을 처방 받은 경우입니다.

약품사진과 약품명, 복약안내가 나와있네요.

위 약은 술을 금하는 별도의 안내가 없기 때문에 항생제를 먹는 동안 술을 마셔도 되는 케이스입니다.

 


 

위와 같이 항생제를 먹을 때 술을 무조건 마시면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술 자체가 몸에 해롭고 특히 약과 같이 먹으면 약의 효능을 떨어트리거나 여러 부작용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가능한 항생제를 포함한 모든 약을 먹을 때 술을 마시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출처

*https://www.webmd.com/mental-health/addiction/alcohol-interactions-with-medications

**https://www.healthline.com/health/antibiotics-alcohol#antibiotics-and-alco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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