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브입니다.
오늘은 2세대 표적항암제 중 하나인 이마티닙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표적항암제란?
먼저 표적항암제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표적항암제를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표적항암제는 암 세포에만 발현되는 단백질이나 항원을 표적으로 하여 암 세포에 대한 특이성(specificity)이 있는 항암제입니다.
따라서 암 초기 단계에 특히 효과적이며,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이 적어 암 세포만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환자 종양 특성의 파악을 위해 조직검사 또는 수술로 종양 조직을 떼어내 분석하는 침습적 과정이 필요하며, 반복 투여 시 면역저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마티닙 구조 및 작용기전
이마티닙의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Novartis 사의 상품명 Gleevec 또는 Glivec (글리벡)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마티닙은 상피세포 증식 인자인 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저해제로써,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일으키는 주 원인인 'Bcr-Abl' 유전자의 티로신 키나아제 작용 촉진을 저해하여 종양 세포를 억제합니다.*
뿐만 아니라 혈소판 유래 증식 인자 PDGF (Platelet Derived Growth Factor) 수용체, c-Kit 등의 작용 저해 효과를 나타내어 이들 유전자가 발현된 위장관기질종양(GIST) 등 암 종양에도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이마티닙의 작용기전은 위 그림과 같습니다.
Bcr-Abl 유전자의 키나아제 도메인 (kinase domain)에 GRB-2, SHC 등의 substrate 대신 붙음으로써 종양 세포가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 'Bcr-Abl' 유전자는 특정 종류의 백혈병을 가진 사람들의 비정상 염색체인 22번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염기서열이기 때문에, 이를 타겟으로 하는 이마티닙은 bcr-abl 유전자에 대한 특이성이 있는 표적항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마티닙의 부작용은?
그렇다면 이마티닙의 부작용은 어떻게 될까요?
30% 이상의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는 골수억제, 피부 발진, 설사, 오심, 구토, 부종, 근육 경련, 뼈 통증 등이 있습니다.
또한 10-29% 환자에게서는 두통, 피로감, 쇠약감, 관절 통증, 소화불량, 가슴앓이, 복통, 변비, 기침, 호흡곤란, 식욕 감퇴, 야간 발한, 비출혈(코피) 등이 발생하며 임신 능력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imatinib을 장기간 투여하다 보면 bcr-abl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imatinib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상 이마티닙의 작용 기전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대학교암병원 약물정보 [글리벡-이마티닙]
** Science 2004, 305, 5682, 399-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