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CD20 표적치료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CD20이란?
CD20이란 B림프구(B세포)에 발현된 항원으로 B림프구가 성숙(maturation)하는 과정 중 처음과 마지막을 제외한 모든 단계에서 나타납니다.
B림프구와 관련된 질병으로는 아래와 같이 B세포 계열 종양, 백혈병 및 림프종이 있으며 이 외에도 다발성 경화증 등 B-세포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표적으로서 CD20을 이용합니다.
| CD20 표적치료제의 작용 기전
CD20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는 대표적으로 단클론 항체 표적치료제인 리툭시맙(리툭산), 오크렐리주맙(오크레부스), 오비누투주맙(가싸이바), 오파투무맙 등이 있습니다.
이전 글들에서 설명했듯 이러한 표적항암제는 CD20 항원이 발현된 B세포를 표적으로 하여 CD20 항원과 결합함으로써 B세포의 세포 사멸을 유도합니다.
대표적으로 리툭시맙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대표적으로 세 가지 작용기전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합니다.**
antibody 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 (ADCC), complement mediated cytotoxicity (CMC), 각종 신호 전달의 저해로 인한 apoptosis 입니다.
여기서 면역 체계 중 하나인 B세포를 CD20 표적치료제가 모두 죽이면 면역 체계의 이상이 오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실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B세포를 만들어내는 줄기 세포에는 CD20 항원이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 건강한 B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 CD20 표적치료제 부작용
그렇다면 CD20 표적치료제의 부작용으로는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리툭시맙에 대해서는 오한, 발열 등 독감 유사 증상이 단일 약제를 투여한 환자의 30% 이상에서 보고되었고
쇠약감, 오심, 두통, 기침, 콧물, 인후 자극감, 호흡 곤란, 부비동염 또한 10-29%의 환자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오비누투주맙을 투여한 환자에게는 혈구 수 감소(골수억제)가 흔히 나타나며,
주로 첫 번째 및 두 번째 투여 즉시 또는 몇 시간 후 주입관련 반응으로 홍조, 어지러움, 호흡 곤란, 심장 박동 증가, 흉부 불편감, 피로감, 두통, 구역, 구토, 오한, 발열, 설사, 고혈압, 저혈압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호흡기 감염, 부비동염, 기침, 설사, 변비, 피로, 전신 위약감, 발열, 오한, 구역, 구토, 식욕 저하, 근육통, 관절통, 요로 감염, 주사 부위 통증, 압통 등이 오비누투주맙을 투여한 환자의 10-29%에서 보고되었습니다.
같은 CD20을 표적으로 하더라도 약물마다 주로 사용되는 질병군이 다르므로 의사 및 전문가의 권고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출처
*서울대학교 암병원
**Critical Reviews in Oncology/Hematology. 97: 275–90.
***Anti-Cancer Drugs 2002, 13, S3-S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