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브입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다 보면 젖산 역치, 젖산 축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흔히 젖산=피로 물질이라서 젖산이 쌓이면 근육에 피로가 쌓이게 된다고 알고 계실텐데요.
최근 들어 이러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젖산의 다양한 역할에 대한 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논문에서는 젖산이 저산소 상태(hypoxic condition)에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새로운 혈관의 생성(angiogenesis)을 유도하여 세포가 저산소 상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호 물질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다른 논문에서는 젖산이 운동에 의한 적응을 조절하는 신호 물질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젖산의 생성이 근육의 피로를 쌓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근육에서 생성된 젖산이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하고,
간에서 글리코겐(glycogen)을 생성하게 되는 'lactate shttle' 이론이 나오게 됩니다.
즉, 젖산은 오히려 근육의 생성을 돕고 에너지를 전달하는 좋은 에너지원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젖산이 축적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근육이 일을 하기 위해 포도당을 무산소 분해하면 위 그림과 같이 젖산이 생성됩니다.
젖산은 유산소 분해 대사가 일어나는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서 Krebs cycle을 거쳐 에너지원인 ATP를 생성합니다.
운동 강도가 높아져 젖산 생성이 증가하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 유산소 대사 과정을 거치는 젖산의 양에 한계가 생겨 잉여 젖산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즉, 근육에서 사용되는 양 이상으로 젖산이 쌓이면 혈액 내 젖산량이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가 보통 지방을 태우기 위한 최적의 유산소 운동 강도를 정할 때 '젖산 역치 이하'로 심박수를 유지시키라는 말을 많이 보았습니다.
위의 내용에 관련하여 젖산 역치 이하라는 말을 다시 해석하면, 최적의 유산소 운동 강도는 생성되는 젖산을 미토콘드리아가 모두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 강도가 될 것입니다.
위 논문에 따르면 지방 산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경우는 VO2 max의 60-65% 정도입니다.
즉, 지방을 많이 태우기 위해서는 강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보다 65% 정도의 운동 강도로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총정리를 하자면 젖산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ATP 생성 (주기능)
2. 포도당 합성
3. 신호 전달
즉, 젖산은 피로물질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만들고 신호를 전달하는 유용한 물질임을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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